안녕하세요.
신은수 대표 선생님입니다.

오늘은 ‘미국명문고등학교에 가다’ 제 2탄으로 우리 아이들의 <수업시간>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드릴게요. 워낙 많은 프로그램들이 촘촘하게 진행되었던 뉴욕 겨울캠프였기 때문에 전해드릴 소식이 아직도 한가득이에요. ^^;;;

자! 그럼 Eastern Christian High School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45분 남짓 체육관에서 신나게 몸을 풀며 긴장감을 날려버린 아이들이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미 2주 동안 미국 중학교 생활에 적응을 마친 우리 친구들은 고등학교에 왔다고 해서 위축되거나 소심해지는 모습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원래 이 학교에 다녔던 아이들인것처럼 발걸음도 어찌나 가벼운지….너무 자연스럽죠? ㅎ

 

짜짠~!!!
과학 시간, 정확히는 화학실험 수업 모습이에요.
참고로 말씀 드리면, 고등학교 수업이므로 당연히 교과과정이 우리 친구들보다 빠르잖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도록 실험, 실습 위주의 부담이 적은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도 수업 시간에 어색하지 않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어요.

 

햐~
고등학교 형아들하고 벌써 인사하고 이야기 시작하는 초5 정원이 모습이에요.
정원이 왼쪽에 보이는 동양계 학생은 중국계 유학생인데요. 정원이가 자기 자리 근처에 앉자 먼저 따듯하게 인사를 하면서 자기 소개를 정원이에게 하더라고요. 얼굴도 잘 생긴데다 옷차림에서부터 귀티가 좔좔 흐르는 학생이었는데, 꼭 저런 친구들은 매너까지 좋더라고요. ^^
저 형의 인사 한마디 덕분에 정원이의 고등학교 생활이 다 잘 풀려지기 시작한 것이죠. 참 인사 하나가 이렇게 중요해요.

 

초5 유림이도 같은 수업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유림이 옆에 앉은 중국계 유학생으로 보이는 고등학생 언니도 유림이가 옆에 앉자 생긋 웃으며 인사를 먼저 해주었어요. 확실히 미국학생들은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그런지 행동이나 태도가 너무 여유있고 매너가 좋은 것 같아요. 그것이 스스로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임을 알고 있는 것이죠.
보세요. 유림이도 표정이 너무 편안해졌잖아요? 이런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친구들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배우고 그래야 하는데… 느끼고 배웠겠죠? ㅎㅎㅎ

 

미술수업에 참가한 중3 민우, 초5 강민이에요.
아~!!! 안타깝게도 강민이가 눈을 감아버렸네요. ㅎㅎㅎ
미술수업은 우리 친구들이 가장 편안하게 참가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당연하겠죠?
우리 친구들은 각자 수업시간표가 다르게 배정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같은 수업에 혼자 혹은 많아야 2명씩 배정되서 들어가곤 했는데요. 미술수업 시간에는 혼자 들어가게 되도 아쉬워하지 않더라고요.

 

혼자 미술수업 시간을 즐겁게 보낸 중1 승호 표정도 아주 밝잖아요?
가운데는 미술 선생님이시고요. 그 옆에는 미술 수업 시간 동안 승호가 필요한 것이 없는지 챙겨줬던 버디 고등학생 누나에요.
승호는 소묘를 간단히 그렸습니다.

 

역시 미술시간에 버디 고등학생 언니와 함께 소품을 들고 사진을 찍은 중1 윤지에요.
빨리 강의실로 가야하는데, 제가 사진 한 장 찍어줄까? 그랬더니 맘은 급한데도 포즈를 취해주느라… 윤지 얼굴에 재미있는 표정이 나왔네요. ‘썩소’라고…ㅎㅎㅎ 그럼에도 늘 적극적인 윤지가 저는 늘 고마워요~

 

다희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
보고 있으면 불과 2주 전에 한국에서 평범하게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아이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태연하게 미국학교 생활을 잘 해내는 다희입니다. ^^

 

작품 구상에 골몰하고 있는 예술가의 뒷모습입니다. ㅎㅎㅎ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부모님들은 아시겠죠. ^^

 

작품 구상을 마친 현욱이가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모습이에요. ㅎㅎㅎ
현욱이 어머님! 현욱이는 어머님을 꼭 빼닮아서 미술에 재능이 있지요?
현욱이 앞에 놓여있는 하얀 종이에는 손가락으로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손 그림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었는데요. 그걸 보고 따라 그리던지 응용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었어요. 현욱이가 그린 그림 한국에 가지고 갔을텐데요… 어머님 보셨나요?

 

강당에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이 시간.
이 것 역시 중요한 정규 수업시간 중 하나랍니다. 바로 Career and Technical Education(CTE)이라고 부르는 정규 과목이에요. 1학년생들은 모두가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친구들은 물론 선배들과 폭넓게 친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된 대화형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학년 구분 없이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 시간과 그나마 비슷한 것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선배 대우하느라 시간 다 보내는 그런 일은 상상할 수가 없죠. ^^;;;

 

이 수업은 한 그룹당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배정되어,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 자체가 수업이되는 것이에요. 물론 모든 그룹은 경험 많은 4학년 학생이 그룹장을 맡아 저학년들에게 이것저것 조언도 해주고 전체적인 대화 분위기를 적절히 유도해 나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힘든 수업이었긴 해도, Eastern Christian High School의 독특한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수업을 옆에서 직접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슨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건지,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는 유림이와 가연이 모습 보이시죠? 유빈이 얼굴은 살짝만~^^

 

이번에는 웹디자인 수업입니다. 이 시간에는 중1 윤지와 중3 민우가 참여했어요. 맨 앞자리에 앉은 윤지는 정말 이 학교 학생처럼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집중하고 있네요. 기특하여라~

 

웹디자인 수업에 처음 참여하게 된 민우와 윤지를 위해 중국계 고등학생 언니가 친절하게 개인용 컴퓨터를 준비해주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짝 가르쳐 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고등학생 언니의 머리가 엄청나게 길더라고요.
캠프 기간 내내 핸드폰은 물론 컴퓨터 사용이 철저하게 제한되어 있었던터라…. 컴퓨터를 쓰게 된 것이 여간 반가웠던 모양입니다. 민우와 윤지의 표정이 엄청 설레이는 것 같아 보이죠? ^^ 사실 윤지가 컴퓨터를 쓰게 되는 수업이라며 저를 보고 “오예~ “하고 왜치던 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ㅎㅎㅎ

 

어느새 오전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 모여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중학교에서는 각 교실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카페테리아에 모두 모여 식사를 같이 하다보니 우리 친구들이 어찌나 재잘 재잘 대던지~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해요. ^^

 

초4 원우는 중1 승호형이 너무 좋은가 봅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인품으로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았던 승호는 점심시간마다 서로 승호 옆에 앉으려는 동생들 등살에 시달려야 했어요. 오전 시간에 있었던 수업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오후 수업시간에는 어떤 수업을 듣게 될지에 관해 서로 정보도 교환하면서 엄청 시끌시끌했던 즐거운 점심시간이었어요.

 

눈이 많이 왔던 날이었던지라…. 이렇게 학교 교정에는 눈이 이쁘게도 쌓여있었습니다.
춥지 않았냐고요? 학교 안은 난방이 워낙 빵빵해서 우리 친구들은 두꺼운 외투를 모두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차림만으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

 

오후 3시 30분.
오후 정규수업까지 모두 마친 우리 아이클레버 친구들이 108호 교실에 모였습니다.
바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영어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였어요. 중학교에서도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Ms. Steen 선생님(빨간 옷)의 지도 아래 영어집중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고등학교에도 Ms. Steen 선생님이 오셔서 영어수업을 완벽하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캠프를 모두 마치던 날, 우리 아이들이 4주 간의 캠프 기간 동안 가장 도움이 되었던 프로그램으로 Ms. Steen 선생님의 ESL 시간을 꼽았다는 사실!!!

 

ESL 수업은 Ms. Steen 선생님이 날마다 준비해오시는 다양한 교재를 가지고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삼삼오오 그룹별로 나눠앉은 우리 아이들이 오늘의 새로운 수업방식은 어떤 것인지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에요.
참고로 Ms. Steen 선생님은 원래 Eastern Christian School에서 Bible Study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세요. 저랑도 교무실에서 이야기를 틈틈히 많이 했었는데요. 성품이 워낙 차분하시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남다르신 따뜻한 분이셨어요. 우리 친구들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저보다 더 깊이 생각하면서 개인적인 특성을 쫙 다 파악하고 계셔서 제가 깜짝 놀랐던 적인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우리 아이들 정말 복도 많죠.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와~ 태리의 모습이네요. ^^
학년 차이가 많이 나서, 아쉽게도 고등학교 정규수업에 참가할 수 없었던 초3 태리와 연두는 오후 3시까지는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그대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오후 ESL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고등학교로 이동해왔습니다. 물론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오는데는 차로 10분 남짓!!! 멀지는 않아서 큰 문제가 없고요. 태리와 연두를 담당하시는 한나 선생님 차량으로 안전하게 모셔왔답니다~ 언니들을 다시 만난 태리가 엄청 반가워하는 표정이죠? ^^

 

언제나 그러하듯 오늘도 수업에 100% 완전 초집중 중인 초3 연두의 모습!
이번 <2018 겨울방학 아이클레버 뉴욕 스쿨링 캠프>가 알차게 학습의욕 빵빵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특히 우리 초3 막내들, 연두와 태리의 공이 컸던 것 같아요. 가장 어린 두 친구가 영어실력은 물론 학습의욕이 높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언니 오빠들이 대충 대충 하기에는 낯간지러운 환경이 조성되었거든요. 게다가 둘다 제각각 귀여운 매력이 있는 친구들이어서 분위기가 자칫 어색해지지 않고 모두가 즐겁게 함께 공부할 수 있었던 것같아요. 다시 봐도 참 기특한 막내들입니다.

 

아~ 언제 어디서나 개그 본능이 살아있는 초5 정우!!!
ESL 수업 시간에 영어단어 맞추기 게임을 한참 하다가도, 제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저렇게 재미있는 표정을 짓습니다. ㅎㅎㅎ
이번 캠프에 정우가 참가하지 않았다면, 모두가 많이 섭섭했을 것 같아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낄낄대는 정우의 웃음소리가 아련하네요.

 

수업 집중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5 유빈이는 오늘도 ESL 수업에 초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빈이에게 제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것은 정말 성실하게 캠프 기간 내내 영어로 일기를 성실하게 잘 써주었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타이트했던 하루 하루의 일정들을 핑계로 “앗! 어제 일기 쓰는 것 깜빡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넘어갔던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요. 유빈이는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는 것!!! 나중에 알게 되겠죠. 학습의 관건은 결국 성실함과 끈기라는 사실을요. 그런 의미에서 유빈이는 이미 좋은 습관을 잘 갖추고 있는 인재였어요. ^^

 

우리 친구들이 Eastern High School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이틀 중 첫번째 날 저녁에 아주 중요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음악 발표회가 개최된 것이에요.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음악발표회는 말그대로 대성황이었어요. 고등학생들이 수업시간과 동아리 활동시간을 통해 준비한 여러 공연들을 가족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였는데요. 그 열기와 분위기는 브로드웨 무대나 링컨센터의 빅 콘서트 저리가라였어요.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들의 가족들이 설레는 모습으로 삼삼오오 빼곡하게 강당을 가득 채워앉았고, 한 공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기더라고요.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은 공연시작 직전 모습이고, 첫번째 공연팀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의 조명은 꺼지고, 무대에 선 학생들의 모습만이 보였습니다.
한껏 멋을 내서 옷을 맞춰입은 학생들의 모습이 멋지죠? 실력은 어땠을까요? ㅎㅎㅎ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저런 무대에 설 때 맹훈련을 통해 상당히 완성도 높은 공연만 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이곳은 미국이고, 수업시간에 준비해온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학생들은 마냥 행복하게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진지하게요.

 

이어진 무대는 오케스트라였어요.
가운데 서서 지휘를 하시는 Cathy Clack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이 수업을 듣는 중학교에서도 현악 오케스트라 수업을 직접 가르시시는 선생님이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Eastern School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운영되는데, 캠퍼스는 각각 차로 5~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맞춰 각 학교로 이동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렇다보니 오늘의 무대는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익혀온 악기실력을 최종적으로 발표하는 의미있는 자리인 것이죠. ^^

 

마지막 무대는 Chamber Orchestra의 무대였습니다.
String Orchestra가 현악기로 구성된 현악단이라면, Chamber Orchestra는 관악기까지 포함된 전체적인 실내악단이에요. 역시 저랑 교무실에서 자주 뵈었던 Robert Flim 선생님이 직접 지휘를 하시더라고요.
이번 음악회 공연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이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몸으로 실감했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한국사회에서 무대에 선다는 것은 제일 잘 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우리 팀이 얼마나 프로처럼 해낼 수 있는지를 자랑하는 자리처럼 받아들여져 왔잖아요? 아마 미국도 예전에는 그랬을 거에요. 그렇지만, 사회가 오랜 경험을 통해 성숙해지다보면, 그런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이 무대를 보러온 관객들은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뮤지션들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온 것이 아니니까요. 길게는 12년 간, 짧게는 지난 몇 년간 자기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음악 수업의 결과물을 보고 다같이 수고했다고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가족도 하나 없었어요.
물론 조는 분들이야 있었죠. 그건 음악이 체질에 맞고 안맞고의 차이일 뿐이랍니다. ^^

 

공연이 끝나자 우리 친구들이 각자의 호스트 패밀리들을 만나 귀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이 2주 동안 홈스테이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사실~!!! 흑흑. 시간이 너무 빨라요.
아이클레버 뉴욕센터에서 직접 준비한 선물을 우리 친구들이 호스트 엄마와 아빠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물이 뭐였냐고요? 아주 예쁘고 아담한 도자기 접시가 3개씩 담겨있었답니다. 다음날 각 가정에서 전화가 왔어요. 너무 멋진 선물이라며 깜짝 놀랐다고요. 반찬을 먹지 않는 미국 가정의 식사 문화에서는 보기 드문 작은 오리엔탈 접시여서 그런지 너무 좋아하셨어요. 아마 그 접시를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 얼굴이 떠오를거에요. ^^

 

너무 정이 들어 마지막 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삼형제들과 제프 아저씨입니다.
정말 강한 미국 남자지만, 제프 아저씨는 속으로는 너무 마음이 여린 분이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눈가가 촉촉해지셨어요.
중3 민우, 초5 정원, 초4 강민이는 제프 아저씨에게 종종 메일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있나요? ^^

 

귀염둥이 막내 초3 연두와 태리를 지난 2주 동안 곁에서 잘 보살펴주신 멋쟁이 아빠 Keith 아저씨도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선물을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마력이 있죠? 내일이면 이제 이별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 아이들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아서, 사진을 찍는 저도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초6 유림이, 초5 가연이, 초5 유빈이, 이렇게 캠프 내내 가장 열심히 생활했던 트로이카 삼총사가 탄생한 배경에는 Laura 아주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일등공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4남매를 멋지게 잘 양육하고 있는 경험 많은 열혈엄마의 사랑은 대단한 것이죠. 게다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중학교에 다니는 막내딸 Jaclyn이 있어서 유림이와 가연이, 유빈이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평안한 홈스테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오늘 공연에 셋째딸 Kelly가 출연했기 때문에 이 홈스테이 가족들은 더더욱 즐거웠을 거에요.

 

초5 정우는 혼자서 홈스테이에 배정된 유일한 친구였어요.
다른 친구들은 최소 2명, 많으면 4명이 하나의 홈스테이에 배정되었는데, 유독 정우만 혼자 배정이 되어 걱정을 사실 많이 했었거든요. 물론 제가 억지로 배정했던 것은 아니고… 정우 어머님이 정우 영어실력 많이 늘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혼자 배정시켜달라고 하셔서….ㅎㅎㅎ 하여간 저의 걱정을 괜한 걱정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씩씩하게 잘 생활해준 정우도 홈스테이 아빠인 Jose 아저씨와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외아들 Adrian이 정우랑 너무 친하게 지내면서 맛있는 음식도 너무 많이 주고 그래서, 정우가 몸무게가 많이 늘어 정우 어머님이 걱정하셨죠. 하여간 적응력 최고인 정우였어요. ^^

 

음악회가 있던 날 기념촬영을 하지 못해서, 다음날 이른 아침 함께 사진을 찍은 고1 창록, 중1 승호, 초6 현욱, 초4 원우, 4총사입니다.
파란 후드티를 입은 분이 바로 홈스테이 파더 역할을 담당했던 젊은 형님 Joseph이에요. 실제로 Eastern High School의 체육선생님이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내주셨습니다. 이 집에서 2주를 보냈던 4총사들은 넓은 집 안에 세팅되어 있는 탁구대에서, 각종 운동 기구들에서, 매일 저녁 땀 흘리며 운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체육 선생님 댁에서 홈스테이를 하면 이런 장점이!!! 그렇게 신체를 단련해서였을까요? 영하의 추운 날씨였는데, 승호는 왜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온 것일까요?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왜 우리가 고등학교에 가는거에요?”라며 의아해 했지만, 한번 다녀온 뒤로는 “우리 또 언제 고등학교에 가는거에요?”라는 질문을 연신 했었답니다. 그만큼 우리 친구들에게 미국명문고등학교의 경험은 신선하고 즐거운 것이었나봐요. ^^
이 자리를 빌어 2주 동안 우리 아이들을 정말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홈스테이 가정의 호스트 패밀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리고 싶어요~ 우리 부모님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