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총 4주의 미국영어캠프 기간도 벌써 3주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딱 3일 된 것 같은데 말이에요. 아쉽기는 우리 아이들도, Eastern Christian School의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모두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모두 다함께 현장체험학습 수업을 멋지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있는 지역이 지역인만큼, 가까운 자연사박물관이나 가보자 했더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뉴욕 자연사박물관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었고, 가까운 공원이나 가서 바람 좀 쐬자고 했더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산책하고 싶어하는 센트럴파크였어요. 이것이 아이클레버 미국영어캠프 뉴욕편의 묘미!!! ^^

<뉴욕 자연사박물관>은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에요.
위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큰 흰수염 고래의 모습이에요. 정말 압도적이고 경이로울만큼 아름답죠.
“고래 아래 누워봐! 고래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느낌이 나거든” 저의 조언을 듣고, 고래 아래 우리 아이들 6명이 눕거나 앉아있어요. 찾아보세요. ㅎㅎㅎ

<뉴욕 자연사박물관>과 <센트럴파크> 방문은 학교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현장체험학습이었기 때문에, Eastern Christian Middle School 6 grade 학생들 50명이 같이 참가했습니다.
사진은 출발 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들보다 미국 아이들이 더 흥분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가본다는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마치 서울 살아도 예술의 전당 안가볼 수 있듯이 말이죠.
하여간 이날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7그룹으로 나눠서, 각 그룹에 우리 아이들 2~3명, 미국 친구들 7~8명씩이 배정되었고, 그룹 리더는 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이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동선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 그룹들을 따라다니느라 땀을 많이 흘린 날이었어요. ^^;;;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첫 스타트는 3D 영화 40분간 보는 것이었는데요. 정말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홈스테이 가정과 똑같은 미국의 일반 가정을 배경으로 각종 동식물들이 1년 동안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주었어요. 새가 날아갈 때 다들 <우와~~~~> 하는 소리를 들으셨어요 해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내용은 촬영불가라서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


포유류_ Mammals관이에요.

누구나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코끼리 떼의 모습이 진짜 장관이죠. 실제 사이즈 그대로 정교하게 제작된 것이니까 옆에 서면 코끼리떼가 지나가는 느낌을 상상할 수 있어요. 사방에는 마치 우리가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이나 남아메리카 아마존 밀림 속에 들어온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거대 동물들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어요.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들이 거의 대부분 실물인데, 박제의 재현 수준이 너무나 정교해서 진짜 살아서 날뛰는 순간처럼 실감난다는 거에요.

해양생물_ Sea Creature관입니다.

처음 사진에 보이는 돌고래떼 보이시죠? 10년 전에 처음 자연사박물관에 왔을 때, 제가 가장 충격을 받았던 모형입니다. 파도가 너울대는 저 장면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우리 아이들도 그런 느낌을 받은 친구들이 있겠죠? 같은 것을 보아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듯이, 수많은 동식물을 보면서 아이들은 천차만별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바다 속에서 흰수염 고래를 직접 만나면 어떤 느낌인지를 실감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에요. 마치 저 공간에 들어가면 태평양 바다 속에서 깊이 잠수하고 있는 착각이 들어요.


공룡_ Dinosaur관입니다.

“선생님 이게 진짜 맞아요?” 질문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에요. 세상의 모든 공룡뼈 화석은 이곳에 다 모여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공룡의 화석을 보고 있노라면 좀 황당하기까지해요. 그 길이가 아파트 10층 길이는 될 것 같아서요.
1층부터 관람을 시작한 아이들이 4층 공룡관에 오면 대부분 지치게 마련이에요. 게다가 오늘은 우리끼리 다녔던 그동안의 필드트립과 다르게 미국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미국친구들하고 계속 같이 다니는 것이었잖아요? 영어로 계속 듣고 말해야하는 환경 땜에 더 피곤한 기색이 보이더라고요. ^^;;; 사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영어가 늘고 있다는 증거니까 감수해야죠.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 초5 윤서 표정이 오묘하면서 귀엽네요. ^^
마지막 사진은 공룡 전문가로서 미국 선생님에게 공룡뼈가 바뀔 때마다 하나 하나 이건 무슨 공룡이네, 저건 무슨 공룡이네, 콕콕 찝어 설명해주는 초6 예훈이 모습이에요. 공룡관에 들어서면서 만면에 활짝 피었던 그 함박웃음은 정말 대단했어요. 미국인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연신 외치셨어요. 나중에 예훈가 뉴욕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학예연구관으로 일하게 되면 제가 꼭 자랑스런 선배로 모실거에요. 그런 날이 정말 올 수 있겠죠!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 너무 멋지죠.
초5 정철이와 유진이는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딱 10년 뒤 뉴욕에서 대학원 다니면서 반갑게 만나 어퍼이스트에서 맛있게 밥먹고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면서 10년 전 오늘을 추억하면 멋질 것 같아요. ^^
살짝 쳐다보는 귀여운 시연이도, 일일 멘토선생님으로 함께 한 이영주 선생님도, 10년 뒤에 다같이 만나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 찍어보아요~

우리 아이들이 신이 난 나머지 너무 서로 떨어져 걸어서 그나마 저랑 가까이 있던 아이들만 간신히 독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중1 현욱이가 <이거 동네 약수터인지 센트럴파크인지 분간이 안갈것 같은데요?> 그러던데, 진짜 좀 그래보이네요. ㅎㅎㅎ 그래도 센트럴파크의 낭만산책은 우리 아이들 마음 속에 잘 남아있을테니까 괜찮겠죠?

맨 왼쪽 분이 지난 3주 동안 Eastern Christian School에서 우리 아이들을 정말 살뜰이 챙겨준 Ms. Suzanne Kraii 선생님이세요. 맨오른쪽은 오늘 우리 아이들을 저와 분담해서 열심히 쫒아다니며 사진도 찍어주고 궁금한 것도 잘 알려주신 뉴욕센터 이영주 선생님이세요. 이 두 분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 뉴욕에 도착했던 날 일지에도 멋지게 등장하셨던 분들이에요. 기억나시죠?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멋진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오늘 함께 한 Eastern Christian Middle School의 Grade 6 친구들도 모두 함께 찍었어요. 다리찢기를 열심히 연습한 두 여학생이 제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렇게 노력을 하더라고요. ㅎㅎㅎ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언제 센트럴파크를 다시 방문하게 되더라도 이 날의 기분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기분 좋게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센트럴파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아름다운 Arch Bridge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습을 찾아보세요. 다 있습니다. ㅎㅎㅎ

이건 초5 유진이가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며 손가락으로 콕 찝어서 가리키며 찍어달라 부탁한 사진이에요. 유진이 어머님 잘 보셨죠?

P.S.

보너스 소식!!!

며칠 전 911 메모리얼 뮤지엄과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을 다녀왔던 날, 버스 안에 지갑을 두고 내린 것 같다며, 씁쓸해하던 중1 현욱이.
지갑을 찾았습니다. 거금 $60을 되찾은 현욱이가 행복해하며 인증샷을 남겼어요.
현욱이네 홈스테이 아빠가 직접 저에게 와서 현욱이가 돈이 들어있는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으니 꼭 찾아달라고 진짜 아빠처럼 이야기 하셨고, 다시 버스 드라이버에게 가서 다른 버스인 것 같은데, 동료에게 전화해서 꼭 찾아달라고 두 번이나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 결과 지갑이 이렇게 아주 말짱하게 돌아왔습니다.
홈스테이 아버님 진짜 멋진 분이셨어요. ^^

오늘은 현욱이의 기쁜 소식 전하면서 일지를 마무리할게요. 한국에 계신 우리 부모님들 모두 좋은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