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아이비리그 대학투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1주일간 진행된 <아이비리그 대학투어>가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난 3주 동안 미국영어캠프를 통해 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경험하면서, 마음 속으로 미국에서 유학을 하는 것에 대해 모두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마지막 일주일 동안 세계 최고의 대학인 <아이비리그 대학>을 직접 방문해보고, 그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봄으로써 꿈을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 그 아름답고 가슴 설레였던 시간으로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뉴욕 맨해튼 시내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교>입니다.

김범호 멘토 선생님 만남

오전 10시, 날씨는 쌀쌀한 겨울기온이었지만, 햇살은 눈부셨던 좋은 날.
미국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도심 속에 위치한, 가장 세련되고 고급스런 대학, 컬럼비아 대학교의 중앙에 위치한 ALMA MATER 동상 앞에서 멘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컬럼비아 대학교를 안내해주실 김범호 멘토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5년차를 진행하고 계신 분이세요. 올해가 지나면 정식 기계공학 박사가 되어 국내 대학의 교수로 부임하거나 글로벌 기업의 연구원이 되시겠죠? 지난 여름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친절히 컬럼비아 대학교를 안내해주셔서 인기가 많았었는데, 이 날도 그 포근한 미소는 변함 없으셨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상징 ALMA MATER 동상

컬럼비아 대학교의 상징인 구 도서관 건물 앞 ALMA MATER 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ALMA MATER는 라틴어인데, <(내 영혼에) 영양을 공급하는 어머니>라는 의미로서, 모교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

이때, 김범호 선생님이 돌발 퀴즈를 냈어요.
“ALMA MATER 동상에 부엉이가 숨어있는데, 그 부엉이를 찾으면 컬럼비아 대학교를 수석 졸업한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우루르 몰려갔어요!!!

지난 여름캠프 때, 부엉이를 미리 봐두었던 초5 시연이가 “여깄다!!!” 발설을 해서 싱겁게 끝났지만, 시연이는 컬럼비아 대학교 수석 졸업이 예정되어 있으니 시연이 부모님께서는 마음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졸업식 때 저를 꼭 초대해주세요. ^^

보이세요? ALMA MATER 동상 옷자락 사이에 숨겨진 <미네르바의 부엉이(지혜의 새)>입니다.

퓰리처상과 저널리즘학과

김범호 멘토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컬럼비아 대학교의 저널리즘학과 빌딩이었어요.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 바로 퓰리처상인데요. 바로 이 곳, 컬럼비아 대학교 저널리즘(언론) 대학원 내부의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1912년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조셉 퓰리처의 유언과 유산기부로 1917년부터 수상자를 발표했던 이 상은 언론, 문학, 연극, 교육 부분 등 총 21개 분야에서 매년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곳을 방문했던 19명의 우리 아이들 중에서 훗날 퓰리처상을 받으로 다시 이 곳에 오는 아이가 꼭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 때 이 사진이 기념으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지금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지만, 그 전에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었는데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외에도 시어도어 루즈벨트, 프랭클린 D. 루즈벨트까지 총 3명의 미국 대통령을 배출한 대학이 바로 컬럼비아 대학교입니다.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우리 아이들은 김범호 선생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앞까지 걸어왔습니다. 참고로 하버드 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가 바로 컬럼비아 대학교인데요. 그 숫자가 얼마일까요? 바로 101명. 정말 너무 많은 숫자죠? ^^ 김범호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에 귀를 쫑끗 세운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귀엽죠?

김범호 멘토 선생님과의 대화시간

날씨가 쌀쌀했던 관계로 우리 아이들은 School of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 건물 밖에서 설명을 듣다가 곧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사진만 봐도 금새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시죠? ^^
마음 같아서는 컬럼비아 대학교를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알차게 더 다양한 정보들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바깥 날씨가 춥긴 추웠거든요. ^^;;;
그래서! 김범호 선생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추운 몸을 녹이고, 많이 걸어 아픈 다리도 좀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범호 선생님의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 때문인지, 우리 아이들과의 거리감이 만난지 10분도 되지 않아 거의 사라져버렸고요.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이 김범호 선생님에게 정말 다양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했고, 멘토 선생님은 어떤 대답을 해주셨을까가 정말 궁금하시겠죠? ^^
처음에는 김범호 선생님의 과거사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중학교 때 공부 잘하셨나요? 고등학교 때 공부 잘 하셨나요? 어떻게 공부를 하신 건가요? 왜 유학을 오신건가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실 건가요? 뭐 이런 모범교본 질문들도 있었고요.
결혼하셨나요? 여자친구가 있나요? 앞으로 수입은 얼마 정도 될 것 같으신가요? 뭐 이런 도발적인 질문들도 있었고요.
어떻게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셨나요? 공부가 잘 안될 때는 어떻게 했었나요? 뭐 이런현실적인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김범호 선생님은 모든 질문에 아주 솔직하고 차분하게 일일이 답변을 대주셨어요. 가장 인상적인 답변은 중학교 때까지는 사실 열심히 하지 않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부터는 이대로 가면 아무것도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엄청 강조하시더라고요.
뭔가 쉬운 묘책을 기대했던 우리 아이들은 조금 충격을 받은 듯했으나….제가 “너희 중에 아직 중3이 없지 않니? 김범호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너희 모두 김범호 선생님처럼 서울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열려있는 거다”라고 응원의 한 마디를 해주었습니다. 다들 “그러네~ 그러네~” 수근 수근 하더라고요. 단순…ㅎㅎㅎ

컬럼비아 대학교 상징 사자상

생각보다 긴 시간을 김범호 선생님과의 대화 시간에 할애한 뒤, 우리는 마지막으로 컬럼비아 대학교의 상징인 사자상으로 향했습니다. 도시를 한참 벗어나 시골에 위치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교는 걸으면서 보이는 경치도 아주 멋스러운 곳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걱도 있는 구름다리 아래로는 Amsterdam Avenue를 지나는 노란 택시들이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대학답게 예술적인 감성이 곳곳에 흐르고 있고, 그만큼 유명한 조각상도 많기로 유명한 대학인데요. 단연 인기 최고는 이 사자상입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1754년 미국이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시기에 영국 국왕의 허가를 받아 세워진 대학이었고, 그 이름도 본래는 King’s College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 동물이 영국 왕실의 상징 동물인 사자이고요. 로고에도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이름을 미국의 옛명칭인 Columbia로 바꾼 것이에요.
이런 내용은 모두 김범호 선생님이 사자상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차분하게 전해주신 것들이랍니다. 아이들은 김범호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아~ 아~ 아~” 그렇게 반응했어요.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겠지요?
김범호 선생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 아이들은 컬럼비아 대학교 카페테리아로 이동해서 점심까지 잘 먹고 구내 기프트샵으로 이동했습니다. 살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했던 우리 아이들이었어요. ^^

컬럼비아 기프트샵

우리 아이들이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어떤 기념품을 사왔는지, 우리 부모님들이 저보다 더 잘 아시겠네요?
아이비리그 대학교들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이쁜 디자인의 기념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대학이 컬럼비아 대학이거든요. 괜히 뉴욕 맨해튼에 있는 대학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도 좀 사볼까 햇는데, 여기 저기서 저를 부르는 아이들의 도움요청 소리 때문에 이번에도 저는 하나도 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은 사이즈를 봐달라, 아빠 옷을 사려는데 이 정도면 맞겠느냐? 대표님 몸에 대보자! 어떤 디자인이 더 이쁘냐? 아빠나 엄마는 어떤 걸 좋아할 것 같으냐? 뭐 이런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정말 효자효녀들입니다. ^^;;;
개인적으로 물건을 사는 것보다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다음 여름에 오면 꼭 저 왕관 머그잔과 열쇠고리를 사리라 마음 먹고, 기프트샵을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아이비리그 대학투어의 첫 관문, 컬럼비아 대학교 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강조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꿈을 마음에 심는 순간부터 꿈이 실현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이에요.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작은 씨앗을 그날 자기 마음에 뿌린 아이가 분명히 있겠죠? 몇년 뒤, 컬럼비아 대학교 입학식에 가시게 되거들랑 꼭 이 글을 다시 읽어봐 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연락 주시고요. 제가 머그잔하고 열쇠고리 선물로 드릴게요. ^^

꼭 그런 기쁜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