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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형 결과 분석… 개인 특성 반영 늘자 아시간 합격률 상승

[LA중앙일보] 발행 2019/02/25 미주판 25면 기사입력 2019/02/23 23:04




조기전형 지원자 늘었지만합격률은 계속 하향세
정기전형 트렌드도 비슷해성적·시험 준비 철저해야
지난해 12월 조기전형으로 대학을 지원했던 학생들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시즌이 시작됐다. 예상 외의 좋은 결과를 받은 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데 이런 현상이 단지 이번 연도 학생들이 그만큼 뛰어나서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올해 조기전형 합격에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얼리 디시전의 대학별 결과는 어땠는지 하나씩 짚어 보자.

▶아시안 합격률 높아져
우선 지난 어느 해 보다 많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입학 소식이 들린다. 그동안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아이비리그 대학의 차별 의혹 제기는 끊임없이 있었고 그런 문제로 인하여 현재 하버드대학은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다. 

소송 중에 하나씩 알려진 지원서 심사 과정과 절차가 밝혀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하버드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까지 낱낱이 밝혀지면서 어떤 부문에 차별을 두는지 알 수 있었기에 아무래도 아이비리그 대학과 그 외 소위 ‘아이비 플러스’라고 불리는 명문 사립대학들도 입학심사 과정에 영향을 받아 좀 더 많은 아시안 학생들을 합격시킨 것 같다.
조기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소식이 늘어나면서 ‘기록경신’이란 단어도 등장했다. 한인들은 항상 듣는 ‘기록경신’이란 단어의 무게감이 무디어져서 실감이 잘 나지 않겠지만 올해에도 각 대학의 합격률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다행히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 소식은 좀 더 많이 들리지만 이런 결과는 당장 다음해에 입학을 준비하는 11학년생들의 부모나 그보다 어린 중.고교 학생들의 학부형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정보다. 이런 결과가 다음해에도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연도의 결과에 의존해 예측하거나 준비하는 건 금물이다.

▶올해 개인특성에 주목
조기전형 합격생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대학이 어느 때보다 개인특성(Personal Qualities)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관련 부분을 집중 심사했다는 점이다. 
보스턴시에서 법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소송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차별받았다고 지적된 부분이었다. 다음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올해 조기 합격률이다.
-프린스턴: 총 5335명의 학생이 지원해 그중 743명이 합격하면서 13.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하버드: 총 6958명이 지원했으며 그중 935명이 합격해 13.44%의 합격률을 보였다. 사상 최저의 합격률이다.
-컬럼비아: 다른 대학과 달리 얼리디시전을 쓰면서 합격하면 꼭 입학해야 한다. 총 지원자 수는 4461명이며 그중 650명의 학생이 합격해 14.57%의 합격률을 보였다. 
-예일: 총 6016명이 지원했으며 그중 794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13%를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얼리디시전 대학으로 7110명의 지원자 중 1279명의 합격자를 내 17.99%의 합격률을 보였다.
-다트머스: 얼리디시전으로 지원한 학생 수는 총 2474명이며 그중 574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23%다.
-브라운: 합격하면 입학해야 하는 바인딩이 있다. 올해는 4230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18.18%인 769명이 합격했다.
-코넬: 역시 바인딩 제도가 있다. 전체 조기 지원자 6159명 중 22.6%인 139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조기전형이 합격률 높아
2023년 결과를 분석해보니 첫째로 학생들의 조기 합격률과 비례해 지원자 수도 계속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든 대학들마다 조기전형 합격률은 정기전형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 예로 하버드를 비교해 보면 얼리로 지원한 학생의 합격률은 작년 정시 합격률(4.59%)과 비교할 때 거의 3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조기 지원이 준비된 학생들은 가능한 얼리로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입학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둘째로 지원자 심사시 학생의 자질과 학생의 상황에 초점을 둔 개인특성(Personal Qualities)이 좀 더 많이 반영됐다.

하버드 대학 소송 중에서 드러난 학생들의 지원서 심사 과정을 보면 실제로 성적과 각종 시험 점수는 명백한 수치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줄 방법이 없지만 학생만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 부문은 많이 누락됐던 점을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올해는 사립대가 지원서 심사에 어느 해보다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좀 더 집중하였다. 

셋째로 여학생의 합격자 수가 늘었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이번에 얼리로 합격한 학생 중에 여학생 비율은 51.3%로 남학생보다 더 많은 여학생이 합격했다. 전년도인 2017년에 얼리로 합격한 여학생 비율이 47.2%였다는 점을 보더라도 올해는 여학생 합격자 수가 많이 증가한 해다. 
무엇보다 전례 없이 많은 여학생이 물리학 또는 컴퓨터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물리학 같은 경우는 여학생 지원자가 재작년의 경우 33%였으나 올해는 53%나 차지해 STEM 분야에 서서히 여학생들이 몰리고 있음을 알렸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처 본부장인 윌리엄 핏츠는 이런 성별 이동은 예전엔 보지 못한 상황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도 높아졌다. 2017년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학생의 합격률은 24.2%에서 올해 26.1%로 늘어났다.

오히려 흑인 학생들의 합격률은 전년도 13.9%에서 올해 12%로 떨어졌다. 라틴계 학생 수치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시안의 합격률은 당연히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많은 학생들이 정시전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정기 합격률도 조기전형 수치와 별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입 준비를 좀 더 일찍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씩 준비한다면 입학심사 트랜드가 계속 바뀐다고 해도 걱정 없이 대처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춘 학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